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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독서 마라톤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모리사와 아키오(문예춘추사)

  • ID
  • myhyd***

  • 읽은쪽수
  • 427
  • 작성일
  • 2024-04-28
  • 연번
  • 일지내용
  • 여자아이의 작은 손 위에 다양한 색 초콜릿이 하나씩 올려져 있었다. 잘 보니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녹색, 보라색, 주황색, 그리고 갈색이었다. "이걸 전부 다 한꺼번에 먹으면 무슨 맛이 돼?" .."햇빛 맛이 나. 태양빛" - 주인공 에밀리가 기차에서 만난 여자아이와 아빠가 나누는 대화를 읽어보다 따뜻한 감성을 가진 가족이구나..를 엿보게 된 문구라 참 마음에 들었다. 상처가 가득한 에밀리의 치유기를 작가가 제대로 담아낼 것 같은 기분이 드는것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몇 페이지 되지 않았음에도 짐작하게 되었던 것 같다. 역시나였을까? 슬로우 무비를 잘 만들어내는 일본답게 이야기의 장면장면이 영화처럼 그려지고, 인물들의 대화방식에도 뜻이 담겨있는 듯 덤덤한 말들의 연속에 치이다보니 어느새 이야기의 결말에 다다르더라. 그만큼 인물들의 이야기가 재밌었단 거겠지? 그나저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풍경 때문일까? 오늘도 집을 나서는 우리집 현관에서 울리는 풍경소리가 유독 귀에 잘 들리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