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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9월 인터뷰 ON (1) 원주시 원강수 시장님

  • 등록일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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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8

전국 최대 규모 독서문화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

원주시민들의 독서문화 생활이 한층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들어가는 말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담긴 강원감영의 숨결을 안고 있으며, 문화도시로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강원도 원주시. 원주시에서는 지난 4월에 진행된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 ‘책의 도시 원주선포식 이후 독서대전 연중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923일부터 25일까지는 본행사가 진행된다. 본행사를 앞두고 원주시 원강수 시장님을 만나 축하의 말씀을 들어보았다. 종이책의 가치에 대해 힘주어 말씀하시며 독서대전 이후에도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주시는 모습을 통해, 역시 은 그 무엇보다 확실하게 원주시의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Q 원주시에 대한 특징과 함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주시는 조선 500년 동안 강원도의 수부도시 역할을 했던 곳으로 강원도의 정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과거의 정치 중심지는 문화의 중심지였고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했는데 원주가 바로 그런 곳이지요. 원주에 있는 강원감영이 바로 그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강원감영을 중심으로 해서 여러 문화가 형성이 되고 그 문화적 유산들이 지금까지 남아있어서 원주시민들이 느끼는 자부심과 자긍심이 굉장히 큰 곳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원주시에서 독서대전을 개최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먼저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라고 하는 독서와 관련된 전국 단위의 이런 큰 독서문화 축제를 원주시에서 개최하게 됨을 36만 원주 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원주시는 지금도 문학 활동이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원주시의 그런 문화적 기반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강원감영이 강원도의 수부도시로서 원주의 정치적 기능을 하던 곳인데 이 강원감영에서 출판과 관련된 활동이 이루어져서 다양한 문화가 형성되고 특히 출판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원주시가 2019년 유네스코 지정 문학 창의도시로 선정된 것도 조선 500년 동안 쌓아왔던 역사적 기반을 토대로 원주시가 그 위상을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원주시는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사통팔달의 도시지요. 그런 교통 환경과 더불어 문학에 대한 원주시민들의 개방성, 거기에 더해 저희 원주시의 관심과 지원 등이 어우러져서 문학하기 좋은 도시문학을 접하기 좋은 도시로서 이미지가 쌓인 것이라 생각됩니다.

원주 감영-선화당

Q 최근에 읽은 책이나 기억에 남는 좋은 책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정치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시사와 관련된 책에 관심이 많고,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런 분야의 책을 많이 읽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뭐 요즘에는 책을 통 읽지 못했어요. 제가 취임한 다음에 지인들이 책 선물을 많이 해 주시는데 거의 리더십과 관련된 책들이 많습니다. 제가 단체장 일을 하다 보니까 그런 쪽에 관심을 두라는 의미에서 책 선물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이번 독서대전 책의 도시 선포식에서 추천된 책이기도 한데 반영 조직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이 시대의 리더들이 가지는 고민, 또 우리가 진정으로 갈망하는 그런 조직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저도 이번 계기를 통해서라도 시간을 내서 책을 읽어보려고 좀 애를 쓰겠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같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종이책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종이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큰 발명 발명품이라고 하지요. 종이가 만들어짐으로써 생긴 게 바로 책이고요. 사실 이 종이책이야말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하고, 인류가 문명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한 위대한 발명품이지죠. 자동차도 굉장히 큰 발명품일 수 있겠고, 또 혹자는 또 스마트폰을 인류 문명을 바꿔 놓은 그런 발명품이라고 하지만 인류가 여러 동물들과 경쟁하면서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바로 종이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book이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그 뉴스를 접하면서 , 이제 종이책이라는 게 없어지고, 신문도 없어지겠구나.’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종이책은 그것이 갖는 매력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결코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 것보다는 직접 종이신문을 들고 보는 게 더 편하고, 또 그게 집중력을 가지게 되니까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는 것 같아요.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이렇게 책을 들고 보는 것은 인간이 가진 오감을 동원해서 보는 것입니다. 시각적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종이의 냄새를 맡고, 또 피부로 종이의 질을 촉각 감각까지 동원하여 느끼면서 인간의 본능과 감각이 책의 생존에 힘을 불어 넣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종이책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Q 대한민국 독서대전 본행사 프로그램 중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전국 단위의 행사이다 보니 본행사 프로그램들이 아주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어 모두 관심이 갑니다. 그 중 추천해 드리고 싶은 건 포럼과 토론 행사입니다. 책에 대한 어떤 특정 주제나 독서산업의 발전 방안을 놓고 토론이나 포럼을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을 우리 원주시민들이나 전국에서 찾아주신 분들이 직접 참여하시면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고, 새로운 독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북마켓은 전국의 60여개의 출판사, 서점 또 30여개의 독립출판사들의 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다양한 도서를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하니까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서 만나는 작가를 직접 현장에서 만날 수도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주말을 활용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와보시면 좋겠습니다.

독서토론 <책으로 온 테이블>

Q 독서대전 본행사와 남은 연중행사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독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원주시에서 시민들이 아주 오랜만에 접하는 전국단위 행사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많이 위축되어 있었고 행사도 많이 줄어서 시민들께서도 많이 답답하셨을 겁니다.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되었고, 원주시에서 코로나 방역을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기회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통해서 원주시민들께서 그동안 답답하고 억압되어 있던 감정들을 말끔히 해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번 독서대전이 독서문화와 관련된 아주 큰 행사이기 때문에 원주시민들의 독서문화가 생활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원주시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원주 개최를 축하드리고, 원주시민들의 문화함양이 한껏 발휘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