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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8월 인터뷰 ON (1) 작은도서관협의회 임병재 회장님

  • 등록일

  •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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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조회수

  • 215

문화 향유의 디딤돌이 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희망하며

들어가는 말

규모는 작지만 지역의 구석구석에서 책 읽는 사람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원주시에만 66(20227월 기준)이 등록되어 있다. 작은도서관은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서 지역주민들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의 몫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은 이름처럼 작지만은 않다. 골목길 어디쯤을 걷다가 작은도서관 이정표가 보인다면 지체 없이 한 번쯤 들러 그 공간을 누려보시기를 바란다.

Q 현재 원주시의 작은도서관협의회에 가입된 작은도서관 현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작은도서관협의회는 내부사정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는 도서관 두 세 곳을 제외하고 현재 26개 도서관이 각자 뜻한 목적을 가지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작은도서관의 운영방식은 어떻게 되는지요?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려면 먼저 시립 중앙도서관에 작은도서관 등록 신청서를 제출해야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등록요건은 10평 이상의 장소적 공간과 그 다음에 1000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하고서 등록 신청을 하면 실사를 통해서 등록 여부가 결정됩니다. 사설기관이지만 작은도서관협의회에 가입하면 협의회에 가입된 작은도서관들끼리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더 활발한 도서관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사립작은도서관의 경우 대부분 개인이 도서관을 차려서 운영하기 때문에 작은도서관 관장의 취향 혹은 그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회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꿈사랑작은도서관>의 운영상 특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또 지역의 작은도서관으로서의 역할과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저희 도서관은 이 지역에 교회가 세워지면서 지역 청소년들에게 또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해야 되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작은도서관협의회 가입은 2016년에 하였습니다. 저희 도서관의 특징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문화라는 컨텐츠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음악 지도를 하고 있는데요. 드럼, 기타, 피아노 등의 악기를 가르쳐서 그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영어나 외국어도 봉사자들과 함께 문화적으로 자기를 개발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꾸준히 활동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주민들에게 저희 <꿈사랑작은도서관>이 편한 쉼터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이 언뜻 보기에는 카페처럼 보여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음료를 사먹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지역 주민분들께서는 그런 부담 갖지 않고 오셔서 편안하게 책을 보셨으면 해요. 누구나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내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독서대전 행사 관련 <꿈사랑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아이들에게 독서 지도하기프로그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원주시 개최가 확정되고 나서부터 시니어 클럽에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로 오신 어르신들하고 논의를 했습니다. 독서대전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시면 시니어클럽에서 보낼 수 있는 일자리도 활성화가 될 것이고, 도서관하고 좋은 연계 사업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섯 분의 시니어 분들께서 흔쾌히 수락하셨고 작년에 모두 독서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셨습니다. 2년 전맹탐정 고민 상담소라는 책으로 원주시 한 도시 한 책을 읽게 됐는데 어르신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경험이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그 책을 읽고 서로 독후감을 나누어 주셨고 작가 이선주씨한테 메일도 보내서 작가님에게 후기도 말씀드리고 격려도 받은 일이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시니어분들께서 독서지도를 하는 독서대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모두 적극적으로 잘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요즘은 일하는 엄마, 아빠를 대신하여 할머니들이 손주들을 많이 보시기 때문에 지역주민들 가운데 손주들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독서감상문 지도하기를 시행했습니다. 어르신들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연세가 있으시고 은퇴했지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신 것 같았습니다. 올해 이 경험을 너무나 좋아하셨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셨기 때문에 독서대전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런 프로그램을 지속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니어들께서 독서지도를 위해 공부하는 모습

독서감상문 지도하기교안

Q 독서대전 행사 관련 11개의 작은 도서관이 '작은도서관 스스로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데 작은도서관들의 반응은 어떤지요?

작은도서관 스스로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도서관들은 우리의 작은도서관협의회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시는 도서관들인데요. 각각 도서관들이 저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나름대로 지역주민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서 적극적으로 준비하여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서 지역주민들에게 독서대전을 잘 알리고, 독서를 통한 문화 체험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대체로 반응은 좋은 것 같습니다.

Q 인생에 영향을 끼친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하루에 두 권씩 책을 읽을 정도로 많은 책을 읽었는데 그중에도 모험쪽의 책들,톰소여의 모험이라든지 로빈슨 크루소같은 책들은 대여섯 번 이상 읽었습니다. 그런 쪽에 관심이 있어서 인생을 좀 모험스럽게 선택하고 살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웃음) 그 다음에 위인전을 많이 읽었습니다. 위인전들은 제 인생의 가치관을 정하고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부분에 있어서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책은 지금 제가 종사하고 있는 종교와 관련된 성경책입니다.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에서 종교와 섬김의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제 경우는 책의 가치가 삶의 변화까지 이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Q 청소년들에게 책의 가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청소년들은 책을 읽을 때도 필독서 위주로 읽는 경향이 있는데요. 사실 저희도 책을 구비할 때 학교에서 꼭 읽어야 되는 필독서를 준비하게 되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가능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책을 보면서 책과 책 속의 인물들에 자기를 투영하면서 다양한 간접경험을 해보고 그러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세워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경험하지 못했던 풍부한 간접 경험들이 배경지식이 되어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2022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독서대전을 통해서 원주시민들이 문화라는 컨텐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다양함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독서대전 본행사 기간인 923~25일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좋은 경험들도 하시고 책을 더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원주가 문화도시로서 손색이 없는 도시임이 알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독서대전이 전국적으로 확대가 되어서 좀 더 많은 도시들이 문화를 누리며 정서적으로도 심리적인 편안함까지 줄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도서관 스스로 아카데미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