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릴레이
외롭고 싶다가도 사무치게 외로운 그런 날이었다
등록일
2022-06-28
등록자
오*원
조회수
155
주인공이 의도치 않게 보내게 된 많은 어두운 밤들을 나도 안다. 처음에는 나의 의지로 그곳에 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결국은 그곳으로 파고들 수밖에 없어지는 그런 밤을. 사람이 준 상처는 생각보다 아프다. 그 상처는 우리를 계속 어두운 밤 속으로 파고들게 만든다. 그러나, 사람 없이 살아갈 수 있어 지는 게 아니다. 우리는 결코 그럴 수 없으니까. 언제나 사람으로 아팠던 주인공이 할머니의 얘기를 통해 본인과 몹시 닮았다는 증조모를 만났다. 그 만남은 주인공을 어둠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게 만들었다. 언제나 사람이 고팠을 증조모에게 새비 아주머니가 무엇이었을지, 또 할머니에게 희자는 무엇이었을지를 생각한 그녀는, 이제 밝은 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다시 사람이라는 곳으로 달려갈 준비가 됐다. 그녀가 밝은 밤을 늘 살아가길 한 명의 예민한 사람으로서 간절하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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