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서대전

삼천아줌마와 새비아줌마의 피를 넘어선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

오랫만에 장편소설책을 들었습니다.
일하고 살림하는 사람이라 거의 한달간 매일 아침 출근 전 30분씩 겨우겨우 읽다가
주말이면 몰아서 읽은 이책.

책 속 주인공들의 마음의 아픔이 전해져와 책을읽으면서 처음으로 울기도 했습니다.

100년간의 시간을, 그 속에서의 여인들의 삶을 통해
지금의 세대가 알수 없었던 꼰대라 말하고 멀리하려고만 하는 윗 세대의 삶을 돌아볼 수도 있고,

하지마라, 참아라,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말하는 세대에게는
지금의 나를 소중히 여겨야 하는 세대를 이해할 수도 있을
세대간 소통의 장을 조금은 열어주는 책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삼천아줌마의 삶, 새비아줌마의 삶
그리고 그분들의 피를 넘어선 우정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삶을 마감하기 전 내 옆에 이런 친구 단 한명만있다면
난 성공한 삶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할머니를 통해 듣는 희령의 이야기들이

꼭 제가 할머니를 졸라서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느낌으로 ㅎㅎ

다른 분의 글을 보면서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 책의 문장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를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첫 완독을 끝냈네요.

어둠만이 자욱할수도 있는 세상에서 내 옆의 한 사람으로 인해

밝은 밤을 맞이하는 하루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