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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릴레이

마음을 담은 책

  • 등록일

  • 2022-05-09

  • 등록자

  • 조*영

  • 조회수

  • 232

해당파일이미지



당근 유치원은

저도, 아이도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당근송 부르면서 신나게 보기 좋은 책이었는데,

이달의 책으로 선정된 것을 확인하고는 평소 취미인 그림책 모사하기를 해봤습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노래부르는 친구들, 저와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잘은 못하지만.. 팬심으로 봐주세요. 히힛

모사하기를 하다보면 그림을 하나하나 뜯어보게 됩니다.

그림으로 그림책 읽기를 하는 셈이죠.

그래서

선생님이 당근옷 색깔의 옷을 입고 있는 것,

소심한 친구, 코 파는 친구, 춤 추는 친구, 정직하게 부르는 친구, 열심히 부르는 친구 옆에 글씨가 그 친구의 캐릭터를 더욱 재미있게 알려주는 것,

선생님은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부르지만 시선은 아이들을 향하고 있다는 것,

악보책이 손떼가 묻어 있는 것으로 보아 선생님은 연습을 많이 했을 거라는 것,

작은 캐릭터들이지만 손 모양, 발 위치, 입 크기, 시선 등을 보면 전부 다른 성격의 친구들이라는 것.

그리고 창 밖에 나무는 참 그리기 힘들다는 점 ㅎㅎㅎ

주인공 토끼가 저희 아이 같아 좋습니다.

저희 아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어린이집을 늦게 다니기 시작했어요.

성격도 내성적이라 적응을 무척 어려워했죠.

그렇지만 선생님들의 보살핌과 아이만의 노력으로 이제는 어린이집을 제일 좋아합니다.

주인공 토끼처럼 열심히 노래부르고 춤추고 먹고 놉니다. 주말에는 어린이집 못 가는 걸 아쉬워하고, 하원 후에는 선생님이 너어무 좋다며 어쩔 줄 몰라 겅중겅중 뛰어다닙니다.

그래서 곧 있을 스승의 날에 드릴 편지를 쓰자고 했더니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였어요.

아직 글을 쓸 줄 모르니 엄마 눈에는 그저 낙서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바로 이 그림책 '당근 유치원'을 선생님께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선생님께 느끼는 사랑과 존경이 그대로 닿을 거라고 확신해요.

그림을 천천히 보며 저 역시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더욱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고가 대단하시죠.

감사함을 표현할 일이 많은 이번달 책으로 찰떡 선정입니다. ㅎㅎ

안녕달 작가님.

늘 응원합니다.

마음을 담는 책으로 오래오래 뵈어요.



  • 첨부파일

    • KakaoTalk_20220509_042023418.jpg 

댓글 1  〉

  • 안*달 | 2022-05-19 18:44:50

    으악 ㅠㅠ 그림 너무 잘 그리셨네요!
    조*영님이 그린 빨간 토끼 표정 너무 귀여워서
    제가 반해 가요 흐엉 ㅠㅠ

    아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했다니 다행이기도 하고
    진짜 토끼 같아서 너무 귀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