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Login Sign up

독서 릴레이

[5번째 개최지 김해] 독서릴레이

  • 등록일

  • 2026-05-01

  • 등록자

  • 최*림

  • 조회수

  • 353

젊음의 나라 / 손원평 / 다즐링

‘젊음의 나라’ 는 초고령 사회와 AI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들의 미래를 다양한 세대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었는데, 2026 김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온김해 독서해”라는 슬로건으로 책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어 추천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젊었던 나의 과거를 돌아보고 늙어서 노인 대열에 끼게 될 나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나는 과연 어느 유닛에서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될까?’ 라는 질문을 해 보게 만들었던 책이다.
시카모아 섬에 채용 되어 배우의 꿈을 펼치고 싶었던 유나라는 노인 복지 회사인 유카시엘에 들어가서 <유닛 A-유닛 B-유닛 C-유닛 D-유닛 F> 전 단계를 경험하게 된다. 나라와 룸메이트였던 엘리야는 요양병원 간호사인데 노인을 돌보지만 혐오하는 마음이 강한 이주민으로, 노인 복지 반대 시위에 꾸준히 참가한다. 시카모리아에 접속하여 알게 된 재희는 의사로서 유카시엘의 비탈리스 부서에서 일하며 선택사를 돕는다. 반면 유닛 D에서 만난 동창 수현은 선택사를 돕는 불법 브로커 일을 한다.
이야기 속 젊은 청춘들은 예고된 초고령 사회의 모습을 보여 주듯, 노인의 복지를 위해 상담하고 치료하며 그들의 노후 및 선택사를 위한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한다. 얼핏 보면 서로 상생하는 구조 같아 보이지만 젊은 층은 노인을 ‘젊은 피를 빨아먹는 늙은 흡혈귀들’ 이라고 하고 노인들은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남은 생을 다르게 대우 받으면 살게 되어 있다. 참으로 애잔하고 끔찍한 미래가 아닐 수 없다.
학령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을 보면 머지않아 이런 날이 올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든다. 이야기처럼 대부분의 세금이 노인을 위한 것으로 쓰여질 때 분노한 청년들이 길거리로 나서는 일이 벌어질까 두렵다. 앞으로 흥행할 실버 산업과 AI로 일자리를 잃게 될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상관 관계를 지혜롭게 풀어 서로 상생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초고령 사회가 오더라도 청년과 노인, 젊음과 늙음이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각자의 세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청년과 노인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함께 읽고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사람이 있다. 사람을 잇다’. 사람 속에 해답이 있을 것이다.

Comments 6  〉

  • 박*옥 | 2026-05-17 14:52:38

    김해수남고등학교 이종선 선생님께 지목받은 박영옥 입니다.
    젊음의 나라의 주인공은 스물 아홉 해를 산 젊은 유나라이다. 가까운 미래가 배경인듯한 미래의 세상에서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일기로 사건이 시작되고 끝맺어진다. 손원평 작가는 고령화 및 저출산, 인구절벽현상으로 청년들의 임금으로 노인 복지를 유지하는 사회 구조를 우리에게 보여주며 머지않은 미래에 시작될 나의 노년을 걱정하게 되었다, 또한 노인들의 삶의 공간을 물질이 풍부한 유닛 A부터 자본이 낮은 F로 총 5단계로 설정하며 아래 단계로 내려갈수록 인간과의 소통은 단절되는 설정에서 작가의 통찰력에 감탄하였다. 책을 읽으며 사람을 접할 수 없고 AI와 기계적인 일방향 소통이 되는 유닛 묘사 부분은 충격적이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비대면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페스트푸드점과 여러 사람에게 대면 서비스를 받는 미슐랭 레스토랑들을 비교하면 작가는 현재 사회의 모습에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잘 이끌어낸듯하다.
    이 책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잘 드러내었고, 또한 가족의 진정한 의미, 젊은 세대들의 고민까지 담고 있어 다음 독서 릴레이 참여자로 젊은 세대로, 책 속 주인공과 비슷한 세대인 20대 학생 강서연을 지목합니다.

  • 이*선 | 2026-05-13 11:42:44

    분성중학교 김현아선생님께 지목 받은 김해수남고등학교 교사 이종선입니다.

    고령화와 저출생 현상이 극단적으로 심화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젊음의 나라는 우리 사회가 이미 직면하고 있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그에 따른 문제들을 깊이 있게 돌아보게 만들었다. 특정 세대와 계층만이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그려진 남태평양의 시카모어섬과 유카시엘의 등급 체계는 오늘날의 사회 불평등 구조를 떠올리게 했으며, 선택사에 대한 내용 또한 큰 시사점을 주었다.

    이 책은 단순한 미래소설인 것을 넘어 우리가 현재 마주한 사회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품게 한 작품이었다.

    다음 독서 릴레이로 박영옥 선생님을 지목합니다.

  • 김*아 | 2026-05-12 13:49:40

    마산삼계초등학교 배순임 사서 선생님께 지목받은 분성중학교 사서 김현아입니다.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장면을 떠올려야 하는 소설을 읽어 내는 과정이 쉽지 않은데 손원평 작가의 '젊음의 나라' 소설은 달랐습니다.
    상상해야 하는 미래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그려지는 이야기였고 주인공이 메타버스로 시카모어 섬에 입성하듯, 책을 펼쳐서 읽고 있는 내내 타임 슬립을 하고 있는 듯 곧 마주할 법한 현실과도 같았습니다.

    이 소설 속 아이, 청년, 중년, 노년인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는 현재였습니다. 현재를 마주함에 있어 다른 점은 지나온 과거와 남은 미래가 얼만큼이냐일 뿐이었습니다. 주어진 현실을 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저 현실만 바라 본다는 점이 소설이 말해주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소설에서 상상하는 미래까지 가지 않더라도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노키즈존, 운동회 소음 민원, 지하철 무임승차와 같이 서로를 배제하고 극단화되고 있는 사례들이 떠올랐고 더욱더 와닿아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한때는 우리도 아이였고, 청년이었으며 중년이 되었다가 모두 노인이 되는 단순한 진리인데 우리는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것처럼 살고 있는 착각에서 깨어나 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공존하고 있는 서로가 서로의 공동체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지않아 노인이 될 부모님을 나는 앞으로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미래 세대와 가장 가까워질 내 아이를 어떠한 사람으로 키워야 하는지, 그 사이에서 나는 어떻게 삶을 살고 마무리 하게 될 것인가? 많은 의문과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음 독서 릴레이로 수남고등학교 이종선 선생님을 지목합니다.

  • 배*임 | 2026-05-07 06:13:54

    김해제일고 사서 차주은 선생님께 지목받은 마산삼계초 사서 배순임입니다.
    이 책을 읽고 기록하고, 김해 독서대전에서 손원평 작가를 만나고, 서평을 작성하는 과정을 거치며 '젊음의 나라'를 네 번째로 들여다보게 되었다. 29세 나라의 일기와 함께한 1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미래 사회의 구조와 인간의 삶을 깊이 성찰하게 한다. 특히 이 소설은 경제적 조건에 따라 삶의 선택지와 방식이 달라지는 사회 구조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이는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과도 맞닿아 있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또한 돌봄과 생존의 문제가 개인의 몫으로 전가되는 모습은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성을 지향해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이 나라는 과연 청년의 꿈을 응원해 줄 수 있는가. 나의 다가올 노인의 삶과 죽음을 우리는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가. '젊음의 나라'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다음으로 김해 분성중학교 김현아 사서선생님을 지목합니다.

  • 차*은 | 2026-05-05 01:54:59

    늙어가고 죽음을 앞둔 노인들이 우리에게 짐인가? 우리는 그들을 떠받드는 존재일 뿐인가? 노인들이 존경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결국 나 역시 노인이 될 것 아닌가. 죽음앞에서 나 역시 편안하고 내가 원하는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작가는 우리를 끊임없이 몰아치고 있다. 이 상황에서도 결국 우리는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라와 엄마와 민아이모가 함께 공존할 수 있음을 안다. 공존의 방법을 모색할 시점이다. 아직 공존이 어렵다면 적어도 더 늦기 전에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하자.

    다음으로 마산 삼계초 사서 배순임선생님을 지목합니다.

  • 차*은 | 2026-05-05 01:53:01

    최경림선생님께 지목받은 김해제일고 사서 차주은입니다.

    손원평 작가의 <젊음의 나라>는 앞으로 머지않아 찾아올 가까운 미래사회 속 노인과 젊은이를 두고 나누는 이야기이다. 차별과 소통부재와 이해하지 않으려 하는 사회를 엿볼 수 있었다. 손원평작가는 특유의 문체로 영상미를 보여 눈앞에 화면이 그려지도록 책 속에 더욱 빠져들게 만든다. 일기형식을 빌어 주인공 나라가 1월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많은 격변을 거치며 스스로를 치유해내고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떠오르기도 했지만 계급에 대한 고민만 비슷할 뿐 오히려 주인공이 노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갖는 점은 큰 차이점이다.

    시골에 노인들만 산다는 말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말이 되었다. 그 노인들마저도 이제 빈집으로 남겨진 상황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도 이제 아이들을 보기 쉽지 않다.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유모차를 볼 일은 드물다. 208쪽 언젠가 나는 내 삶을 어떻게 돌이키게 될까. 문장을 보며 꼭 노인만의 문제는 아님을 안다. 출생아가 줄고 노인의 수가 젊은이보다 많고, 국적은 같아도 피부색이 다른 국민들이 늘어 우리는 지금도 세금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한다. 6등급까지 나눠진 노인시설을 설계해서 빈부차이를 보여줌과 동시에 자신의 삶이 나이 든 누군가를 살리는 수혈 팩에 든 피 같다는 주인공의 말로 현재도 공공연하게 공론화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