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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릴레이

파격의 고전

  • 등록일

  • 2024-09-17

  • 등록자

  • 정*현

  • 조회수

  • 47

해당파일이미지

1. 팀 명 : 분노의 독서


2. 팀 원 : 6명(팀원1 : siouxsie / 팀원 2 : suney314 / 팀원 3 : yeoinsh / 팀원 4 :boraneon00 / 팀원5 : magarette / 팀원6 : bobby0821)


3. 도 서 명 : 파격의 고전 (이진경/글항아리/2016)


4. 요약? 아니 걍 후기
보물같이 꼭꼭 숨겨두었던 이 책을 모임책으로 슬쩍 추천해보았다. 역시 수준높은 우리 ☆분노의독서☆회원님들의 혜안으로 바로 오케이가 떨어졌다.(부제 덕분인듯!^^) 부제인 도대체 <심청은 보았으나 길동은 끝내 보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고자 열심히 읽었다.
어랏! 총 12장을 통해 등장하는 25편의 고전 중 제대로 읽은 고전소설이 있었나? 진정 이런 내용이었나...? 격을 깨기도 전에 내가 읽은 고전소설이 제대로 없었다는 사실에 망치로 한대 맞은 느낌이다.
문학가가 아닌 사회학자가 고전소설을 읽으니 분석을 해서 기존의 해석이 아닌 다른 해석을 통해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만들어버린다.작가는 도대체 능력이 어디까지인가. 철굴(철학과굴뚝청소부) 도 대단한데 고전소설까지! 놀라움을 금치 않을수가 없다.

p451
"심청은 주어진 윤리를 과도하게 준수함으로써 그 윤리를 해체하는 반면 길동은 윤리를 벗어나 체제에 대항하긴 하나 실은 윤리 안에서 인정받고 체제 안에서 자리 잡는 데에만 몰두한다는 면에서 정반대되는 인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새로운 것, 이질적이고 불편한 것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바꿔가는 것. 즉, 익숙한 것 밖으로 이탈하는 탈영토화! 심청이가 위너다.

  • 첨부파일

    • 20240915_074117.jpg 

Comments 4  〉

  • 김*경 | 2024-10-11 11:32:13

    고전을 이렇게도 해석하는 구나... 다른 세계로 도망가고 싶었던 심청, 색다른 시선으로 고전을 분석하는 작가 역시 이진경!! 연이어 읽은 책 구운몽에도 큰 도움이 됐던 책
    javascript:fn_egov_insert_commentList();

  • 백*희 | 2024-09-17 20:00:45

    혼자라면 절대 도전해보지 못했을 책이었습니다! 하나 철굴로 내적 친밀감 높은 이진경 작가의 믿고 보는 책이라 벽돌책임에도 설렘이 앞섰습니다. 그럼에도 어쨋든 철학은 어려운 것 ^^; 다시 알게 되는 고전도 새로 알게 된 고전도 많았고, 작가님의 각을 살짝 꺾어보는 시각에 찌릿한 전율을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두고두고 또 보고 싶은 책!!

  • 김*희 | 2024-09-17 16:55:18

    전래동화라고 들어왔던 작품들에 이렇게 다양한 철학적 서사가 담겨 있었다니. 서양 고전도 좋지만, 한국 고전도 맛보심이 어떤지

  • 이*희 | 2024-09-17 16:20:36

    정신승리는 패배의 원인은 덮어두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계속될 수 있다. 패배하고 위로하고 패배하고 위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