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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릴레이

밤에 우리 영혼은

  • 등록일

  • 2024-08-28

  • 등록자

  • 문*라

  • 조회수

  • 61



1. 팀명: 책과 영화 사이

2. 팀원: 3명 (팀원1: animus98/팀원2: jj2002 / 팀원3:gyurimomgrace0228 )

3. 도서명: 밤에 우리 영혼은 (켄트 하루프/뮤진트리/2016)

4. 요약

소설 <밤에 우리 영혼은>은 켄트 하루프의 유작인 작품이다. 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사는 루이스와 애디라는 70대 남녀 주인공이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밤에 같이 자기로 한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소설이다. 노후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나 노년의 외로움과 고독을 어떻게 견뎌나가야할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30~40대가 읽는다면 너무 먼 이야기로 느껴져서 깊은 공감을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애디는 건너편에 사는 루이스의 집에 노크를 한 후 제안을 한다. 밤 시간을 견디기 힘드니 가끔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잠을 자면 어떻겠냐고. 루이스는 생각을 해보고 답을 해도 되겠냐고 말을 한 후 전화를 걸어 다음 날 밤에 가기로 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잠들 때까지 서로의 과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잠이 든다.

20대 초반 칼과 연애를 하다 임신을 하게 된 애디는 이른 결혼을 하고 딸 카니와 아들 진을 낳고 살게 된다. 남매가 집안 마당에서 물호스로 물놀이를 하던 중 카니가 물을 피해 도로로 뛰어 들었다가 달려오는 차에 치어 죽게 된다. 딸의 죽음으로 인해 부부는 갈등을 겪게 된다. 애정은 사라지고 형식적인 부부 생활을 하게 된 두 사람. 아들 진 역시 자신의 잘못으로 누나가 죽은 것은 아닌가하는 죄책감을 가지며 살아가게 된다.

루이스는 시인이 되고 싶었는데 다이엔과 결혼하면서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고 딸 홀리를 낳는다. 그러다가 다른 여성을 사랑하게 되지만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게 된다. 루이스와 애디는 살아오면서 가슴에 남아 있었던 상처와 각자의 사연을 서로에게 터놓으면서 깊은 유대감을 쌓아가게 된다.

해리스가 애디의 집에서 자고 나오는 것이 마을에 소문이 나지만 애디는 주위의 시선은 신경쓰지도, 두렵지도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애디의 아들과 해리스의 딸이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식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두 사람은 좌절을 하기도 한다. 결국 애디는 루이스와의 관계를 포기하게 된다. 외로운 밤의 영혼을 달래었던 두 사람의 대화와 관계는 결국 이어지지 못하고, 각자의 침실에서 밤 시간에 나누는 통화로 끝이 난다.

모임에서는 애디와 루이스의 선택에 대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이야기를 주로 나누었다. 그리고 만약 정말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조건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할 것인가, 또 노후에 외롭지 않으려면 무엇이 충족되어야 할까 등에서도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Comments 2  〉

  • 성*경 | 2024-10-06 23:01:04

    혼자 나이들어가는 노년의 주인공들이 조심스레 설레이는 밤을 보내고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는데 어느 청춘의 로맨스보다 설레임이 느껴졌다. 늙어감에도 한방울의 두근거림이 있을수 있지 않을까. 종국에는 현실에 못이겨 밤의 만남을 계속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 송*진 | 2024-08-30 00:29:24

    아직 노년에 대해 실감하지 못해선지 이 책에 대한 호평에 공감하지 못했지만 섬세하고 담백한 문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나누는 대화가 편안했고 아련한 여운이 남았어요. 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연륜이 차면 다르게 보이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