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 릴레이
<파리의 도서관> - 자넷 스케스린 찰스
등록일
2023-10-28
등록자
이*선
조회수
115
단순히 파리를 배경으로 한 도서관에 관한 소설인 줄만 알았는데,
실상 전쟁이라는 혹독한 환경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수많은 참혹함,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해 솔직하고 현실적이면서 적나라게 다루는 소설이었다.
마지막 부분을 읽다가 놀라서 이 책에 대해 조금 더 검색해 보았는데,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 삼아 책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적잖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와 현재, 또 각 인물들의 시점을 교차하며 소설이 진행되기에
자칫 주인공의 입장에서만 단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이야기가
다른 인물의 관점에서 진행되거나,
독자가 몰랐던 이야기의 단초가 제공됨으로써
훨씬 더 풍부하게 상황을,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 오딜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될 때,
현재의 나의 상황이나 내가 느꼈던 관계에서 오는 감정들이
문자로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뜨끔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다.
아마 적나라하다는 소감은 내 입장에서는 뼈때리는 유사감정이나
상황이 많았기에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문득 다른 독자분들의 소감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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